적정기술

 필리핀 재난대응형 적정기술 보급 시범사업은 2013년 11월 초 순간최대풍속 시속 378km로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Haiyan) 피해지역 및 도서빈민지역 현지 주민 환경재난 극복 지원을 위해 한국에서 개발한 빗물이용 음용수 공급 환경적정기술을 활용, 긴급구호기간(3개월) 뿐만 아니라 재건복구기간(1~4년) 동안까지 생명과 직결되는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적기에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되었습니다.


 여기에 해당지방정부의 최고책임자와 함께하는 Focus Group Discussion을 통해 빈곤층 주민들까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빈곤층 주민대표를 포함한 다양한 참여주체를 뽑는 빗물관리위원회를 주민 투표로 구성하였습니다. 이 위원회는 빗물저장시설에 관한 다양한 의견 개진, 운영방식 및 역할분담 결정, 주 단위 액션플랜 작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 운영의 주체로서 빗물저장시설에 대한 인식개선과 주민, 커뮤니티, 지자체의 역할 및 책임 정립이 가능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일 1,359 명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제공
적정기술은 개도국에 꼭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현지의 인력과 자원을 통해 실현시키는,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인 혁신 기술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적정기술을 활용하여 상수도 보급률 12% 이하로 안전하게 마실 물이 부족한 필리핀 지역에 긴급구호기간 동안 최대 1,359명, 재건복구기간 동안 최대 1,178 명에게 매일 1.5 리터의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빗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대체 식수 자원입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날로 급증하는 슈퍼태풍 등의 자연재해 및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빗물 이용 음용수 공급 환경적정기술을 필리핀 등의 개도국에 지속적으로 시범 보급하고자 합니다. 



체계적인 절차를 통한 주민인식 증진 프로그램 가동
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개도국 주민들에게 빗물이 식수로 활용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1톤 규모의 파일럿 빗물 설비를 제작 및 설치하여 주민들 스스로 시범 운영하도록 돕고, 정기적인 현지인 대상 교육 세미나, 수질 검사를 통해 빗물이용 음용수 시설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안전한 식수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함으로써 빗물에 대한 주민이해도를 증진시켰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며, 맛도 좋다는 인식개선으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현지와 주민 중심의 사업 지속가능성 확보
개발도상국 국제협력사업에서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키워드는 사업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주인의식과 역량강화입니다. 에코피스아시아는 주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현지어 관리 매뉴얼을 제작 및 배포하고, 적정기술의 개념에 맞게 핵심 기술을  직접 주민들에게 이전하였으며, 빗물관리를 위한 주민 자치기구인 빗물관리위원회에 다양한 계층의 대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하여 스스로 빗물관리시설을 운영, 관리하도록 디자인함으로써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더 강화하였습니다.